[인터뷰 = 이미옥 원장] 열린어린이집 운영, “부모 신뢰 통해 결실로 돌아올 것”
[인터뷰 = 이미옥 원장] 열린어린이집 운영, “부모 신뢰 통해 결실로 돌아올 것”
  • 정재민
  • 승인 2015.1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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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립 곡교어린이집 이미옥 원장은 아이들 보육에 있어서 놀이를 무엇보다 중시한다고 전했다.

 


Q: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개방성이 높은 열린어린이집 문화를 조성해 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겠다는 ‘열린어린이집 캠페인’이 한창이다. 대표적 열린어린이집으로 곡교어린이집을 꼽는데….
 
A: ‘열린어린이집’ 운영이라는 것을 살펴보면 특별한 것이 아니다. 곡교어린이집에는 상시 관찰이 가능한 넓은 창과, 복도, 실외놀이터가 있어서 말 그대로 열린 어린이집이다. 또한 신학기 학부모대기실 운영 등 부모참여를 환영하고 있으며, 등하원시 상담,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부모 알림노트를 이용해 아동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며, 다양한 부모참여활동으로 급식참여, 행사도우미활동, 자원봉사, 부모의 재능기부, 일일교사, 김장, 된장 담그기, 대청소, 견학도우미, 반 모임, 부모운영위원회 활동 등 다양하다. 다른 어린이집들도 기본적으로 다 알고 있고,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육교사들에게도 열린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열린 운영을 통해 부모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결국 더 큰 열매가 되어 어린이집에 되돌아온다고 생각한다. 
 
Q: 전업 주부의 자녀에게 어린이집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맞춤형 보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보육의 다양화 및 질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정책이다. 하지만 무상보육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책을 고려해야 하며, 종일형의 보육시간은 조정돼야 하고 양육수당의 지급방식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보통합의 시점에서 맞춤형 보육정책은 정책의 혼선이 우려될 뿐 아니라 현재의 평가인증체계와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Q: 보육현장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어린이집 교사들의 이직이 많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근무환경의 개선이나 급여 문제라고 생각한다. 보육교직원의 처우가 현실화되어 좋은 교사가 어린이집 현장에서 마음껏 근무하기를 바라며 누리과정 예산으로 인한 어린이집, 부모님들의 갈등 상황이 생기지 않기 바란다.
모든 어린이집은 12월 18일부터 CCTV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다. 이 문제 역시 어린이집과 가정의 상호 신뢰 하에 아이들을 잘 기르기 위한 한 방법이 되기를 바라며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배려와 절대적인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영유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가정과 지역사회가 힘써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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