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주년 기획] 어린이 카시트 미사용시 중상 위험 20배 높아
[창간3주년 기획] 어린이 카시트 미사용시 중상 위험 20배 높아
  • 김복만
  • 승인 2015.09.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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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트 착용률 30% 불과…독일 등 선진국 비해 현저히 낮아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승용차 뒷좌석에 앉은 어린이가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고 사고가 나면 머리에 중상을 입을 위험이 20배나 높음에도 불구하고 카시트 착용률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를 타고 뒷좌석에 앉은 어린이가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은 채 충돌하면 앞좌석 등받이에 머리와 가슴을 부딪쳐 머리 중상 가능성이 5%에서 98.1%로 20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이 22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쏘울 승용차에 성인인형(더미)과 6세 어린이인형을 태우고 시속 56㎞로 달리다 정면으로 충돌하는 공개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은 채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어린이 100명 가운데 98명이 머리 중상을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복합상해 중상을 입을 가능성도 카시트 착용 시 18%에서 미착용 시 99%로 급증했다. 

▲ 충돌 실험

 

▲ 카시트 안전도

 


 
우리나라의 카시트 착용률은 30%로 독일 96%, 영국·스웨덴 95%, 미국 74%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어린이가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고 성인용 안전띠만 착용하면 어깨 벨트가 목을 감거나 골반 벨트가 복부로 미끄러져 장 파열 가능성이 있는 등 복합중상가능성이 5.5배 정도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영유아나 어린이가 교통사고 사망·부상을 줄일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체형에 맞는 안전벨트나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띠 착용률 역시 선진국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6%이지만 뒷좌석 착용률은 21.8%로 5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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