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GiGA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
KT, “GiGA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
  • 지성훈
  • 승인 2015.09.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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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지성훈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West 1층 올레스퀘어에서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통신 130년의 의의에 대해 황창규 회장은 “130년 대한민국 통신의 역사는 KT의 역사이고, 세계적인 ICT 강국이 된 배경에는 KT가 있었다”며, “산업간 경계도, 국경도 무너지는 혁명적 변화의 시기를 맞아 ICT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130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회장은 “지금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ICT와 산업간의 융합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KT는 제조업뿐 아니라 ICT와 산업간 융합으로 모든 산업과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황회장은 “KT가 ICT를 기반으로 산업과 생활에서 벌어질 혁명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능형 기가 인프라(Intelligent GiGA Infra)’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황창규 KT 회장

 

 
이번 행사에서 황창규 회장은 미래의 인프라는 속도, 용량, 연결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져야 하며 그것은 바로 ‘지능형(Intelligent)’이라고 강조했다. 
 
‘지능형 인프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KT가 보유한 ‘위즈스틱(Wiz Stick)’, ‘기가오피스(GiGA Office)’, ‘전용 LTE(PrivateLTE)’를 예로 들었다. 
 
이번에 처음 소개된 ‘위즈스틱’은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이다. 
 
이는 파밍 사이트 접속과 웹캠 해킹과 같은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 차단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한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해 별도의 아이디, 패스워드 없이 통합인증(Single Sign On)이 가능할 정도로 지능화된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위즈스틱은 올해 연말 상용화 예정이다. 
 
KT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 맞춤형 모바일 인트라넷 ‘전용 LTE’는 암호화된 안전문자와 도청이 불가능한 비화통신 기능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을 지원한다.
 
이는 업무용 모드와 개인용 모드가 구분되어 기업의 ‘보안’과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위즈스틱과 같이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2020년 약 10조원의 국내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85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보안 서비스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 황창규 KT 회장

 

 
또한 황창규 회장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다른 산업의 융합이 가져올 폭발력에 대해 KT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미래융합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KT는 세계 최초 개발한 복합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KT-MEG(Micro Energy Grid)을 통해 서울 마포 에너지 관제센터에서 전 세계 280여 사이트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관리 중이다.
 
KT는 이 기술을 전국에 10%만 적용해도 약 67조정도 절약이 가능해 원자력발전소 5개소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KT는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호텔, 공장, 레포츠사업장 등으로 확대해 2020년 1조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KT는 ‘IoT 개척자(IoT Builder)’의 역할을 통해 IoT 데이터 표준화를 제안, 주도하고 있고 ‘기가 IoT 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를 출범시켜 삼성전자,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과 협력해 국내 벤처들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IoT 생태계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KT는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현을 위해 현재 국내 유수의 자동차업체와 5G 기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IPTV 1위 사업자인 KT는 네트워크와의 결합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미디어 산업에서도 괄목할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차세대 셋탑박스를 개발, 이는 크기는 4분의 1로 줄인 반면 성능은 2배, 전력 소비는 70% 감소시켰고 뛰어난 휴대성을 갖춘 만큼 네트워크에 연결만 된다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헬스 분야에서도 KT는 국내 최초로 소아발달질환 관련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올해 안에 상용화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55가지 질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소아발달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KT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으로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경로 분석에 활용되어 91.2%의 예측률을 보였으며 금융기관의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다. 
 
KT는 ICT를 기반으로 한 융합형 서비스에서 2020년까지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회장은 글로벌 사업에 있어서도 과거 통신 사업자의 해외 진출은 망을 깔거나 지분투자 방식으로 한계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에너지/보안/솔루션/빅데이터 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 황창규 KT 회장

 

 
KT는 ICT 융합형 서비스를 포함해 2020년 글로벌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지난해 약속했던 ‘기가토피아’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글로벌 기가토피아’의 포부를 밝혔다. 
 
황회장은 “KT는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과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며, “4차 산업혁명은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회장은 “국민기업으로써 고객과 현장을 중심으로 기업 내 체질변화를 통해 미래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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