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 인력이새고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인력이새고있다.
  • 박경래
  • 승인 2015.09.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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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연구원 신분을 유지하고 해외유학을 떠난 연구원은 총 11개의 출연연, 115명에 달했다.
 
지난 10년간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에서 연구원 신분을 유지한 채 휴직상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해외유학을 떠났다가 복직하지 않은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73명만 복직했고, 나머지 42명은 현지에서 퇴직해 복직하지 않았다. 미복직자의 비율이 37%에 달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경우 유학인원 57명 중 절반이 넘는 31(54.4%)이 미복직해 우수 연구인력 유출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34명을 유학 보낸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경우 미복직인원이 단 2명에 불과, 94.1%의 높은 복직율을 보였다.
 
전병헌 의원은 "비록 연구원들이 무급휴직 상태로 해외유학을 떠났다고 하지만, 유학기간 내내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 신분이 유지되는 것인 만큼 일종의 특혜를 입은 것"이라며 "특히 ETRI의 경우 미복직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는 점에서,연구원 차원의 인력 관리 및 연구환경 조성 에 큰 허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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