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인형극 ‘좁쌀 한 톨’…우리 것의 소중함 일깨워
가족 인형극 ‘좁쌀 한 톨’…우리 것의 소중함 일깨워
  • 주선영
  • 승인 2013.02.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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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아빠가 들려주시던 전래동화가 무대위에서 살아난다.

 

인스턴트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가족 감성 인형극 ‘좁쌀 한 톨’이 3월 5일부터 4월 28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미 찾아가는 공연 등으로 연기력과 연출력 및 탄탄한 스토리를 검증 받은 ‘좁쌀 한 톨’은 ‘아트컴퍼니 노닐다’의 준비된 배우들과 함께한다. 한지로 만들어진 인형들의 정교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좁쌀 한 톨’의 원전은 전래동화 ‘좁쌀 한 톨로 장가 간 총각’이다. 이 전래동화는 제 6차 교육 과정에서 초등학교 1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릴 만큼 교훈적인 내용을 가진 작품이다. 그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도서로 출판돼 우리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작은 삶의 지혜와 교훈을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원전에 가장 충실하게 작품을 풀어냈다. 돌쇠가 들고 떠나는 좁쌀 한 톨은 쥐ㆍ고양이ㆍ강아지 등을 거쳐 결국은 어여쁜 색시가 된다. 요즘 우리들은 작은 것의 소중함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좁쌀 한 톨만을 들고 색시를 구한 돌쇠의 여정은 우리에게 ‘작은 것 하나도 소중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극 중 사용되는 인형과 소품들은 정교하게 제작돼 상상력을 배로 만들어 준다. 그리고 공연 내내 흘러나오는 라이브 연주로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무릎에 누워 옛날이야기를 듣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리 것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끼게 하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좁쌀 한 톨’ 예술기획자인 박유경씨는 “이 공연은 단순한 교훈이 아닌 순박한 즐거움을 주는 여행의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아이들이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상상력을 펼치고 교훈을 얻듯이, ‘좁쌀 한 톨’을 보면서 꿈을 키워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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