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우리아이, ‘오래 앉는 습관’ 길러주기
산만한 우리아이, ‘오래 앉는 습관’ 길러주기
  • 주선영
  • 승인 2013.02.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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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교, 새 반,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근두근 설레는 입학시즌이다. 특히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드디어 학부모가 된다는 설렘과 함께 무엇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 걱정도 클 것이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어린이집, 유치원과 달리 학교는 40분 수업 시간동안 정해진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다보니 여자아이보다 집중력이 약하고 산만한 남자아이 부모들은 내 아이가 학교에서 잘 생활할까, 선생님이 예뻐할까, 혹여 다른 아이보다 뒤쳐지지는 않을까 더욱 노심초사하게 된다.

일본 최고의 교육심리학자인 사이토 다카시 메이지대학교 교수의 신간 ‘오래 앉는 아이: 산만한 내 아이 집중력과 끈기를 높이는 엉덩이 공부법’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할 공부 습관에 대해 알아봤다.

머리 좋은 것 자랑 말고 ‘오래 앉는 습관’을 길러주자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머리 좋은 아이보다 ‘오래 앉는 습관’을 기른 아이가 더 교실에서 빛난다고 말한다.

사이토 교수는 “교육현장에서 목격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오래 앉는 아이가 결국 인생에서 성공한다는 것”이라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오래 앉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성적 차이는 점점 더 벌어져서 나중에는 따라잡을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래 앉는 습관, 어떻게 가르칠까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 등에 오래 노출된 탓인지 오래 앉기는커녕 단 3분도 집중하기 힘들어한다. 책상 앞에 앉게 해서 덧, 뺄셈 공부라도 시키려하면,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엉덩이를 들썩이기 십상이다.

“엄마, 화장실 갔다 올게요!”
“엄마, 물 좀 먹고 올게요!”
“엄마, 간식 먹고 싶어요!”
“엄마, 지우개가 없어요!”
“엄마, 연필 깎아 올게요!”

도대체 오래 앉는 습관은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오래 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신체단련법과 끈기를 높여주는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 예로, 허리힘이 없는 아이에게 무릎담요를 돌돌 말아서 허리에 대고 앉게 하는 ‘담요방식’은 바른 자세를 잡고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아이가 따뜻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서 혼자서도 잘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책상 앞에 오래 앉는 습관을 들이면 아이도 엄마도 평생 행복해진다. 내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 혼자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오래 앉는 법을 가르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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