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출산비용 천차만별”
“국립대병원 출산비용 천차만별”
  • 이현아
  • 승인 2012.10.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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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

 

전국 국립대병원의 출산비용이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태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국립병원당 개인 출산비용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자연분만의 경우 공단 부담금을 제외하고 개인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서울대병원이 가장 높은 98만5000원을 부담해야 했다. 이어 강원대병원이 83만5000원, 충북대병원이 74만4000원, 충남대병원이 52만3000원을 지불해야 했으며, 부산대병원이 32만6000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대를 기록했다. 최고가와 최저가가 2배 이상 차이를 보인 셈.

제왕절개 분만의 경우에는 강원대병원이 203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대병원은 199만3000원, 서울대병원은 191만3000원, 전북대병원은 179만2000원 순이었고 제주대병원이 103만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조사대상이 된 국립병원 모두가 10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출산비용 본인부담률로 살펴보면 자연분만의 경우 서울대병원이 40%로 경상대병원의 20%에 비해 두배 가량 본인부담률이 높았다. 제왕절개 부문에서는 경상대병원과 전남대병원 본인부담률이 60%로 가장 높았고, 충북대병원이 41%로 가장 낮았다.

김 의원은 “산모의 상태와 진료유형에 따라 진료비 편차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병원별 출산비 편차가 너무 커 서민들이 아이 낳는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본인부담금과 공단부담금 비율 조정, 초음파 적정급여화, 제왕절개 분만 감소 노력 등 출산비용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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