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문화 자녀’ 400명 무료 건강검진 지원
서울시, ‘다문화 자녀’ 400명 무료 건강검진 지원
  • 주선영
  • 승인 2013.02.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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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과 진료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만 5~18세 다문화가족 자녀 400명이다. 이들은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3월부터 매월 2회(1· 8월 제외) , 1회에 16명 내외로 지원받는다.  

무료 건강검진에는 기본검사 외에 혈액검사, 심리검사 등이 포함된다. 검진 결과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치료비까지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은 7만 381명(2012년 기준)으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중(26.3%)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특히 다문화 자녀는 2만 6000여 명으로, 2007년에 비해 417%가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의료복지가 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무료검진 지원이 다문화 자녀의 건강 검진을 유도하고 다문화가족의 의료비 절감 및 복지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 거주 다문화 자녀 중 무료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사람은 각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 담당부서 및 인근 거주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23곳)에 문의해 2월 2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2011년부터 보육시설 어린이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해오는 등 소외된 계층에 공공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이런 맥락에서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시 다문화 자녀들에게 의료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시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 지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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