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안명휘 기자]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 총 7만 4600여건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1~3세(걸음마기) 어린이의 안전사고가 3만 7237건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4~6세(유아기)와 7~14세(취학기) 어린이의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각각 1만 6069건(22%)과 1만 4891건(20%)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가정’으로 전체 사고의 67.5%를 차지했다. 대부분 넘어지거나 추락하는 사고를 많이 당했는데 특히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중독이나 화상, 삼킴 사고 대부분이 1~3세 걸음마기 어린이에게서 발생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7~14세 연령대 어린이들은 골절사고를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베이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14세 이하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삼킴사고나 화상사고, 중독사고는 대부분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난다”며 “특히 심각한 상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독사고는 의약품이나 살충제, 표백제 등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당수의 어린이 안전사고가 안전의식을 높이는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사고발생을 줄이기 위한 보호자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어린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인식과 습관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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