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제멍때리기대회 4일 오후 베이징서 개최
제2회 국제멍때리기대회 4일 오후 베이징서 개최
  • 송지나
  • 승인 2015.07.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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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 웁쓰양에 공동주최 제안…매년 멍때리기대회 열기로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제2회 국제 멍때리기대회가 4일 오후 4시 중국 베이징 조양구 왕징에서 열린다.

이번 베이징 국제 멍때리기대회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멍때리기대회를 개최한 웁쓰양과 차오 티엔티엔, 오낫갤러리(不是美术馆, 대표 용디아오)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차이나뉴스위크 매거진의 계열사인 요이시 차이나(有意思, youyisi.cn)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이날 멍때리기대회 오프닝 행사에서 김용필 국제기혈도협회 회장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정신력과 체력 증진을 위한 기혈체조를 선보인다.

▲ ‘제2회 국제멍때리기대회’를 공동주최하는 용디아오(왼쪽부터), 웁쓰, 차오티엔티엔과 행사 포스터.

 


제2회 국제멍때리기대회는 중국 측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성사됐다. 중국 측 공동 주최자인 차오 티엔티엔이 한국 멍때리기대회를 본딴 행사들이 중국 각지에서 열리는 것을 보고 ‘멍때리기’의 진정한 의미를 담고자 웁쓰양에게 제안했다.

멍때리기를 도시놀이로 개발한 웁쓰양은 “2014년 10월 서울시청 광장에서 첫 행사가 열린 후 차기 대회를 모색하던 중 더 많은 사람들에게 멍때리기의 의미를 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중국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하는 용디아오 오낫갤러리 대표는 “어쩌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이번 대회는 불편하거나 지루한 대회가 아니라, 오히려 현대인이 주체적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제2회 국제멍때리기대회’의 규정은 서울에서 열린 첫 대회와 동일하게 2시간 동안 모바일 기기 사용, 대화, 음악듣기 등의 행동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참가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복장은 자유지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의상을 착용하면 된다.

가장 오랫동안 멍때리는 것과 심박수 측정 결과, 관객투표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모형의 황금색 트로피가 수여된다.

베이징 멍때리기대회 공동주최자인 차오 티엔티엔과 웁쓰양은 이 대회를 매녙 개최키로 하고 제3회 대회를 개최할 장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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