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직인선 후폭풍 "문대표 전횡 여전"
새정치연합 당직인선 후폭풍 "문대표 전횡 여전"
  • 박경래
  • 승인 2015.06.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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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이종걸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24일 비노계의 반발을 무릅쓴 채 강행한 문재인 대표의'최재성 사무총장 카드'에 따른 후폭풍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문 대표가 전날 정세균계의 범친노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한 강한 항의의 표시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최 사무총장 임명 발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껏 문 대표에게 당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줄곧 말씀드려 왔다. 하지만 오늘 문 대표는 당 안쪽에 열쇠를 잠갔다""포용하지 않는 정당은 확장성이 없고, 확장성이 없으면 미래가 없을 뿐"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의 업무는 정상 수행하되 당연직 최고위원으로서의 당무는 당분간 거부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전날 최 사무총장 인선발표 뒤 가까운 비노계 인사들과 만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이 원내대표가 일단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최고위원으로서의 당무를 거부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하며 언론 인터뷰나 외부인사와의 약속을 모두 취소한 채 접촉을 피하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되는 본회의 대정부질문에는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 불참에 대해 "잘 될 것이다"라고 했고, 여러가지 당내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도 같은 답만 되풀이 했다.

 
문 대표는 다른 당직인선과 관련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거나 협의하거나 심의하게 돼 있어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전날 임명된 김관영 수석사무부총장과 박광온 당대표 비서실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두 의원은 당내에서 김한길계로 분류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재성 사무총장은 일부 당직자들의 불참에 대해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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