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임 칼럼] 빅데이터로 내 아이의 가치가 새롭게 맞춤되다
[조영임 칼럼] 빅데이터로 내 아이의 가치가 새롭게 맞춤되다
  • 온라인팀
  • 승인 2015.06.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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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조영임 칼럼] 사물인터넷(IoT)과 더불어 빅데이터(Big Data)가 또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빅데이터는 SNS, 문자, 이메일, 각종 자료 등을 통해 유입되는 수많은 자료를 통칭 빅데이터라고 한다. 이런 빅데이터에는 드러나지 않는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 가치를 찾아내려는 것이 최근 엄청난 이슈이자 기술이다. 
 
즉, 많이 찾으면 찾을수록 가치가 되고 소위 ‘돈’이 되는 것이다. 마치 진흙에서 진주를 캐내듯이 빅데이터 분석의 방법과 가치는 날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 
  
얼마전 국내 한 유아용품 회사에서 영·유아 제품 소비 트렌드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을 완료했는데 분석 결과 임신, 출산, 육아의 시기 중 예비 부모가 되는 출산의 시기에 정보 검색 및 상품구매 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출산 선물’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높은 빈도수로 나타났다.   
 
이는 출산을 준비하는 당사자들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이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대한 관심과 이를 축하하기 위한 소비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아울러 임신의 시기에서는 임신 초기 건강에 관한 검색이 많았고, 육아의 시기에는 육아 박람회에 대한 정보 검색이 월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새 지식 생산하는 미래가치
 
언뜻 보면 빅데이터는 하나의 통계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통계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빅데이터는 데이터 상호간의 연관성, 중요성, 데이터들간의 숨겨진 새로운 지식 등을 캐내서 하나의 지식(knowledge)으로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중요한 차이점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출산용품, 육아용품 준비 및 구매에 대한 분석에서 ‘저자극’, ‘무첨가’, ‘천연’, ‘알러지’ 등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큰 구매 요소가 되었고 이는 성분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원인이라는 지식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이 회사는 현재 홍보분야에서 ‘저자극’, ‘무첨가’, ‘천연’, ‘알러지’ 의 용어를 많이 강조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매출신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분석이 빅데이터의 분석결과로부터 얻어진 산물인 것이다. 
  
현재는 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점심과 간식은 제공되는대로 먹어야 한다. 대체적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아이의 발달정도에 따라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음식과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만약 이 상황에서 빅데이터 분석이 적용되는 것을 상상해보자. 자동으로 사물인터넷에 연결된 식판에서 칼로리량과 아이가 먹은 정도가 측정되어 빅데이터 서버로 전달될 것이다. 동시에 하루 종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먹은 간식의 종류와 양, 먹은 정도 등이 측정될 것이다. 빅데이터 서버에서는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이의 발달정도와 음식성향을 파악하게 되고, 관련 음식재료들은 해당 마켓에 자동 정보전송되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정확한 시간에 배달될 것이다. 
 
이로써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내 아이에게 꼭 맞는 음식과 종류를 맞춤형으로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반찬투정? 이젠 이런 단어는 사전에도 없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빅데이터로 아이에게 맞춤형 식단, 맞춤형 교재 제공 
 
어디 이뿐인가? 먹은 음식종류와 학습정도, 날씨 등을 분석하여 음식과 학습과 날씨와의 상관관계를 맞춤형으로 분석할 수 있어서 앞으로는 아이에게 맞춤형 교재, 교육방식 등이 가능해질 것이다. 교육이란 어떤 틀 속에 있기보다는 자유로움 속에서 깨달을 때 더 큰 가치를 생성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이 둘은 최근 스마트 사회의 핵심중의 핵심으로 우리가 상상하는대로, 원하는대로 다 이루어지게 하는 파워 기술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빅데이터가 생산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 재미가 아닌 ‘가치’라는 사실이다. 미래의 사회는 가치의 사회이다.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 분석은 무의미한 것이다. 교육분석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 가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내 아이의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다. 빅데이터는 곧 미래 가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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