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중 11억 회수 중 … 내일 중 인터폴 수배 예정
[베이비타임즈=정재민 기자]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 여의도 기업금융센터의 부지점장 A씨는 고객 돈 20억 원을 횡령했다. 그는 지난 5일 고객 돈을 해외 계좌로 빼돌린 뒤 돌연 잠적한 상태다.
A씨는 지난 5일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를 하다가 연락이 되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자리를 비웠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은 A씨의 근무 중 계좌 이체 내역 등을 추적해 호주의 모 은행으로의 불법 송금 내역을 확인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즉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고, A씨가 불법 송금을 한 호주의 모 은행에 계좌 동결 요청 및 불법 송금액 회수 조치에 착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11여억 원을 회수했고 나머지 9억여 원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5일 당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억 원을 빼돌린 후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호주로 잠적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우리은행은 호주의 A씨 가족과 연락을 취해 A씨의 복귀의사와 자수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오늘이나 내일 중 A씨가 자수를 하지 않거나 신병이 확인되지 않을 시에는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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