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계좌 9100만개 13일부터 거래중지 조치
휴면계좌 9100만개 13일부터 거래중지 조치
  • 정재민
  • 승인 2015.06.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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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차단 목적…우리·하나·국민은행 6월 시행

[베이비타임즈=정재민 기자] 장기간 입출금 거래가 없고 잔액이 적은 예금계좌인 휴면계좌의 거래가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중지된다.

금융감독원은 기존 통장이 범죄자금의 이동경로인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일을 막기 위해 장기간 입출금 거래가 없고 잔액이 적은 휴면 소액계좌 9100만 개의 거래중지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은행권의 요구불 예금계좌 약 2억개 가운데 45.1% 비중이다.

대상은 예금잔액이 1만원 미만에 1년 이상,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에 2년 이상,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에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다.

이들 계좌는 오는 13일부터 은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계좌를 정상화하려면 은행 창구를 방문해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

우리은행이 오는 13일 이들 계좌에 대한 거래중지를 시행하고 이어 하나·국민은행도 이달 중 거래중지 조치를 한다. 다음달에는 기업·신한·농협은행이 거래중지에 들어가고 나머지 은행과 금융권도 9월까지 시행한다.

금감원은 또 3분기 중에 기존계좌의 사기 이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고객이 금융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유선으로 통장을 해지할 수 있는 ‘간편 해지’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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