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영의 증시톡톡] 6월 증시, ‘익숙함과 이별’ 준비해야
[김순영의 증시톡톡] 6월 증시, ‘익숙함과 이별’ 준비해야
  • 김순영
  • 승인 2015.06.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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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순영 선임기자] 이번 6월 증시는 결코 조용하지 않을 것 같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대부분이다.

6월 증시를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반기 이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글로벌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과정을 어떻게 적응해나갈 것이냐이다.

지난 5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중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시켜 주었고,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일본 국채시장이 요동을 치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다만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옐런 의장의 의지 확인과 함께 시기 여부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증시 주요 일정

 


9일 예정된 내국인 전용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 편입 여부도 우리 증시에 큰 변수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국내시장에서 1조원 안팎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15일부터 가격제한폭이 종전 ±15%에서 ±30%로 확대된다. 이것은 연초 대비 3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 중인 중소형주와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달러로 환산한 우리 증시는 PBR(주가순자산배율) 0.99배다. 변동성 확대로 지수가 출렁거려도 상장기업 가치로 보면 코스피 2000선을 큰 폭으로 하회할 가능성은 적다. 증시 리스크가 커질 수느 있어도 코스피 2000선 이하는 저점매수의 기회라는 것이다.

결국 6월 증시는 돈의 힘으로 움직였던 증시와 서서히 이별을 준비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날 출렁임을 지혜롭게 대처하고 해결해야 할 시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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