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의 특색있는 ‘생물 22종‘ 선별 수록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강원도 해안지역에서 전해오는 해양수산생물 관련 전통지식을 수집해 ‘해양수산 전통지식 사례집-강원도편‘을 발간 했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협약(1993)‘ 및 ‘나고야의정서(2014)‘ 발효로 인해 세계 각국은 전통지식 자원을 경제적 자원으로 인식하고 자국 내 보유하고 있는 전통지식의 보전과 더불어 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수산 전통지식 보존, 관리 활용을 위한 중장기 계획(2018~2022)‘에 따라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올해는 강원도 지역의 해양수산생물에 대한 전통지식을 조사했다. 지난 4월~11월까지 강원도 6개 시·군(강릉시, 고성군,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양양군)을 대상으로 38개 마을에서 면담조사를 실시해, 해양수산생물 134종과 관련된 총 697건의 구전 전통지식을 수집했다.
수집한 자료 중 지역 특색이 있는 유용 해양생물 22종을 선별해 ▲ 해양수산생물 사진, 형태적 특징과 분포 ▲ 해양생물 용도, 이용사례 및 고문헌에 기록된 정보 등 관련 전통지식을 정리, 사례집에 담았다.
전통지식 일부를 소개하면, 과메기로 알려진 ‘청어’는 기름이 많아 이를 모아서 횃불을 밝히는데 사용했으며, 홍조류 ‘참개도박’은 흙벽에 벽지를 붙일 때 풀로 쓰이는 등 해양생물의 특성을 잘 활용한 선조의 지혜가 엿보인다. 이번에 발간되는 ‘해양수산 전통지식 사례집 강원도편’은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그림파일 (PDF) 형태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최완현 관장은 “자국의 해양수산 전통지식을 수집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를 통해 전통지식의 보존·관리는 물론 경제적 자원으로 영역을 확대해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