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정착금, 자립수당, 장학금 등 체계적 지원 약속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한국수력원자력과 보호종료아동의 건강한 사회정착 지원을 위한 ‘열여덟 혼자서기’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이란 가정형편, 부모의 이혼과 방임 등 여러 사정으로 보육 시설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은 아동복지법상 만 18세가 되면 자립할 수 있는 능력과 상관없이 시설에서 나가야 하는 청소년들을 통칭해 일컫는다.
이 협약을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보호종료아동을 연령별, 보호유형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덕성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정선욱 교수 등 사회복지와 상담심리 전문가 4명을 자문위원단으로 위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열여덟 혼자서기’ 사업을 통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동이 보호시설 퇴소 전 자립 이후의 삶을 준비하도록 지원하고, 퇴소 후에는 사회적 안전망 형성 및 자립기반 구축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나아가 보호종료아동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호종료 시점부터 5년간 ▲자립정착금 500만원 지원 ▲자립수당 월 30만원 지원 ▲장학금 200만원(대학 진학 시) 지원 ▲전담 인력의 모니터링 및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보호종료아동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은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의지 강화와 안정적인 사회 정착에 우리 한수원이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퇴소 후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아동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해주신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감사드린다”면서 “자립을 앞둔 보호종료아동들의 앞날을 응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