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올해 3.6%→3.8%, 2027년 2.9%→3.0%로 각각 상향 전망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산업의 수출 증가와 실적 호조가 올해 3분기 한국경제의 1.0% ‘깜짝 성장’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95조2500억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107조4400억원을 기록하고, SK하이닉스는 매출 104조6000억원, 영업이익 83조3000억원을 이룩하는 등 두 회사 모두 ‘새역사’를 썼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급증하고 정부 지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한국경제가 3.8% 성장하고 내년에는 다소 낮아진 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4%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이 주도하면서 지난 1분기 1.8%, 2분기 0.6%에 이어 비교적 높은 성장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설비투자를 거쳐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8%로, 2027년 전망치는 2.9%에서 3.0%로 각각 높여 잡았다.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이 제조장비 구매에 그치지 않고 공장 건물과 부지, 전력 및 용수 공급시설 등에 대한 투자로 시차를 두고 진행되면서 국내 건설과 관련 산업의 생산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산업 '맏형'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3분기에 매출 195조2500억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107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6.88%, 영업이익은 783.11%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85%, 20.06% 늘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107조4400억원은 글로벌 테크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판매 확대,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에서만 106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체의 99.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HBM과 서버용 D램·SSD 공급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모바일용 신제품과 4나노 신경망처리장치(NPU) 양산을 본격화해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와 추가적인 손익 개선을 추진한다.
2027년에는 AI·HPC용 첨단공정 매출 확대와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을 통해 고객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메모리 시장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계속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고성능 제품 가격 상승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도에도 HBM4 공급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도 매출이 568조원, 영업이익 464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