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개발 인슐린펌프 ‘다나 아이(Dana-i)’, 기술력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수일개발 인슐린펌프 ‘다나 아이(Dana-i)’, 기술력 전 세계에 널리 알려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7.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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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다이아벨루프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공동으로 세계시장 ‘정조준’
수일개발의 최신 인슐린펌프 '다나-아이(Dana-i)'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수일개발의 최신 인슐린펌프 '다나-아이(Dana-i)'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펌프를 순수 국내기술로 제조·생산하며 세계 50여 국가에 수출하는 ㈜수일개발(대표이사 최수봉, 염윤희)은 최근 프랑스의 ‘다이아벨루프(Diabeloop)’사와 글로벌 개발 및 상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수일개발과 다이아벨루프(Diabeloop)는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 ‘다나-아이(Dana-i)에 다이아벨루프(Diabeloop)의 알고리즘을 결합한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게 됐다.

양사는 미국 FDA의 요구사항 충족을 위한 임상시험 진행과 함께 수일개발의 ‘다나-아이(Dana-i)’ 인슐린펌프와 다이아벨루프(Diabeloop)의 ‘DBLG1 AID(Automated Insulin Delivery : 자동 인슐린 공급장치)’ 솔루션을 결합해 FDA 인증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한 ‘다나-아이(Dana-i)’와 ‘DBLG1’ 시스템을 결합해 공동으로 자국 시장과 유럽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에 따라 CE 마크를 획득하기로 했다. 이는 수일개발과 다이아벨루프(Diabeloop)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따르고 당뇨병 환자와 의료진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한 신념과 일치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는 다이아벨루프(Diabeloop)의 기존 의료보험를 바탕으로 다나-아이(Dana-i) 인슐린 펌프를 사용한 DBLG1 하이브리드 폐쇄 루프 시스템의 의료보험 추가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기 위해 기존 지침에 따라 기술 및 사용성 향상에 대한 설명과 임상 연구도 진행한다.

수일개발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다나-아이(Dana-i) 인슐린펌프를 앞으로 매달 약 5000대 이상을 추가로 유럽과 세계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수일개발과 다이아벨루프(Diabeloop)는 지난 2020년 2월 시작한 협력을 바탕으로 인슐린펌프 기술 관련 플랫폼 간 기술 통합을 추진·확대하며 상호 기술력을 결합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이아벨루프 CEO와 동업자인 에릭은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처하고 있으며, 우리 제품은 유럽 전역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면서 환자와 의사 모두로부터 탁월한 피드백을 받았다”며 “수일개발과의 강화된 파트너십은 우리 제품을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 파트너십은 두 회사에 높은 잠재력과 국제적인 협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일개발을 설립한 건국대 최수봉 명예교수는 “우리 회사는 지난 42년 동안 세계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하며 당뇨병 환자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며 “다나 인슐린펌프는 다이아벨루프와의 협업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일개발이 개발 및 상용화해온 인슐린펌프 제품들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수일개발이 개발 및 상용화해온 인슐린펌프 제품들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한편, 최근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2)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오타고 대학의 마틴 드 보크(Martin de Bock) 박사는 ‘오픈 소스 자동 인슐린 전달(AID : An open-source automated insulin delivery)’ 시스템의 사용자가 자동화없이 센서 증강 펌프 요법을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목표 포도당 범위(70~180mg/dL)에서 평균 14%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보고했다.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AID 시스템과 전통적 센서 연동형 인슐린 펌프요법(Sensor Augmented Pump Therapy, SAPT)을 비교한 CREATE 무작위 연구 결과가 공개된 것이다.

해당 연구에서 AID 시스템은 오픈으로 구성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의 알고리즘 APS는 수일개발의 다나-아이(Dana-i) 인슐린펌프와 Dexcom G6 연속 포도당 모니터가 페어링된 스마트폰에서 구현됐다.

마틴 드 보크 박사는 “이 연구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오픈 소스의 기술적 부담이 힘들고 낙오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일개발의 최신 인슐린펌프인 ‘다나-아이(Dana-i)’는 환자의 인슐린 주입량, 식사량, 운동량, 인슐린 주입 패턴 등을 환자와 의사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과거의 데이터도 모두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한층 안전성이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기능 면에서도 사용하기가 편리하게 특수전지가 아닌 ▲일반 AAA 건전지 사용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볼 수 있는 LED 라이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호환되는 애플리케이션 기능 탑재 ▲한층 강화된 보안의 블루투스 기능 ▲방수 기능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메뉴 등을 추가해 환자가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하다는 평이다.

최수봉 교수가 3년 6개월 만에 명예를 회복했음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최수봉 교수가 3년 6개월 만에 명예를 회복했음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베이비타임즈 최인환 기자)

아울러 이날 최수봉 교수는 약 3년 6개월 만에 명예를 회복한 것을 알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26일과 27일 양일간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최수봉 교수의 목봉 체조 관련 의혹’, ‘최수봉 교수의 벤허 코스프레 및 프라이팬 관련 의혹’, ‘최수봉 교수의 제1형 당뇨환자 및 세월호 발언 관련 의혹’ 등 3건의 뉴스 기사는 자회사에서 근무하다 해고된 전 직원 A씨가 앙심을 품고 악의적 제보를 한 것으로, 최근 jtbc와 해당 기사들을 삭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당시 해명의 여지도 없이 인민재판 식의 엄청난 사회적인 비난을 받으며 평생을 당뇨병 환자 치료에 전념하며 혼신의 힘을 다한 개인의 명예는 물론이고 회사도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받아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늦게나마 jtbc와 합의를 통해 기사가 삭제됐고 제 명예가 회복되어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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