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안전사고 41.6% 여름에 발생
놀이터 안전사고 41.6% 여름에 발생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6.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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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원인 58.3%는 ‘추락’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 소비자원)은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신체 기능과 사교성 발달에 중요한 장소지만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꾸준히 발생해 주의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놀이터 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4076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여름방학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1697건)에 많이 발생했고 발달단계별로는 학령기(7~14세) 어린이(1755건)에게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미끄럼틀·그네 등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 사고(2376건)가 가장 많았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보호자들에게 놀이터 내 어린이 안전사고 사례와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 놀이터 사고, 주로 어떻게 날까?

놀이터 내 어린이(0~14세) 안전사고 4076건을 발달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학령기(7~14세)’가 1755건(43.1%)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취학(0~6세) 아동은 ‘유아기(4~6세)’ 1440건(35.3%), ‘걸음마기(1~3세)’ 876건(21.5%), ‘영아기(0세)’ 5건(0.1%) 순이었다.

계절별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이 1697건(4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을’ 1021건(25.0%), ‘봄’ 763건(18.7%), ‘겨울’ 595건(14.6%) 순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방학 시기에 안전사고가 다소 자주 발생했다.

다치는 원인으로는 놀이터의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이 2376건(58.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뛰다가 넘어지는 ‘미끄러짐·넘어짐’ 799건(19.6%), 놀이기구 모서리나 나무에 부딪히는 ‘부딪힘’ 737건(18.1%) 등이 뒤를 이었다.

그 밖에 놀이터 모래상자의 모래가 눈에 들어가거나 나무로 된 놀이기구를 만지다 손가락에 나무 가시가 박히는 등 다양한 위해 사례도 확인됐다.

위해 원인을 품목별로 보면, ‘미끄럼틀’, ‘그네’, ‘철봉’, ‘기어오르기 시설’은 ‘추락’이 각 638건(55.0%), 604건(74.3%), 478건(76.2%), 361건(91.9%)으로 가장 많았고 ‘놀이터 시설(놀이기구) 외’는 ‘미끄러짐·넘어짐’이 475건(93.9%)으로 가장 많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놀이터 시설 안전 및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어린이의 놀이터 이용 안전문화·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시설의 안전뿐 아니라 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보호자들의 인식도 함께 높아져야 안전사고를 더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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