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추워진 날씨...난방기구 사고 주의해야
부쩍 추워진 날씨...난방기구 사고 주의해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2.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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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12월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추워진 날씨에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가스보일러와 난로, 장판 등 전기 난방기구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합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6건이다. 이 때문에 55명의 인명피해(사망 20명, 부상 35명)가 발생했다.

원인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시설 미비로 말미암은 사고가 20건(77%)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원인 미상이나 배기 불량, 배기통 실내노출 등 ‘기타’가 4건(15%), ‘제품 노후(고장)’가 2건(8%)이다.

특히 12월에는 온도 유지를 위해 전기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며 화재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화재는 총 20만8691건 발생하였으며 이 중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2447건(1.2%)을 차지했다.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는 전기 난방기구의 화재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겨울철(11월~2월) 동안 1688건(69%)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에 전기 난방기구 화재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307명(사망 41명, 부상 266명)이다. 특히 작년에는 인명피해가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보일러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가스보일러 가동 전, 배기통이 빠져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배기통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막혔거나 구멍이 난 곳은 없는지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가스보일러를 작동했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전원을 끄고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후에 사용해야 한다.

전기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화재 예방을 위해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주의하고 난로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말아야 한다.

전기장판처럼 바닥에 펴서 쓰는 제품은 사용할 때나 보관할 때 모두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가정에서는 가스보일러 가동 전 점검은 물론이고 보일러에 이상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보조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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