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녹색산업 투자 확대 전략 추진해야”
윤종규 KB금융 회장, “녹색산업 투자 확대 전략 추진해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11 11: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P26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 참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에 참여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에 참여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오후 7시(한국 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Conference of the Parties)의 공식 행사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High-Level Meeting of Caring for Climate)’에 참석했다.

UN이 주최하고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모여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노력과 필요성을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열렸다.

UN 대표로 ‘안토니오 쿠테흐스’ UN 사무총장과 ‘알록 샤마’ COP26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시민사회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로 ‘리프 요한슨’ 아스트라제네카 회장,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대표가 참여했다.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이 금융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로 초청돼 ‘정의로운 Net Zero(넷제로)의 미래’라는 주제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UN은 KB금융이 ‘과학기반 탄소 감축 목표(SBTi)’를 금융권 최초로 승인받고 ‘NZBA(넷제로 은행연합)’의 아시아-태평양 대표 은행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모습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KB금융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묻는 말에 윤종규 회장은 “고탄소 산업을 배제하면 그만인 ‘네거티브(Negative)’ 전략으로는 금융회사의 넷제로는 달성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회 전체의 넷제로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KB금융은 친환경 전환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포지티브(Positive)’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NZBA와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NZBA는 참여 은행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탈탄소화 전략 구현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며 그 이유로는 실물 경제의 넷제로 전환과 관련해서 금융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KB금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아젠다 수립 시 적극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회의의 사회를 맡은 SBTi 이사회 의장인 릴라 카바시는 “KB금융의 금융섹터 최초 SBTi 승인은 많은 금융기관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라며 “넷제로 미래로의 전환에 KB금융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UN 사무총장, COP26 의장 등 글로벌 리더들이 모두 참여할 만큼 COP26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 중 하나”라며 “전 세계 리더들과 기후변화 대응을 함께 논의한 이번 회의를 통해 KB금융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