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0% 이상 "경영 부진으로 자금 조달 어려워"
중소기업 90% 이상 "경영 부진으로 자금 조달 어려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19 16: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IBK기업은행 제공)
(자료=IBK기업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2020년 경영상황 부진의 원인으로 '판매 부진'을 꼽은 기업이 9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중소기업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1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는 종사자 수 300인 미만 461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과반 이상(51.6%)의 중소기업은 올해까지도 지난해와 같은 경영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 수요는 구매대금, 설비투자 등 기업생산에 필요한 경영정상화 목적의 신규자금 수요가 지난해보다 각각 8.5%p, 1.1%p 증가한 67.2%p, 9.5%p를 나타냈다.

반면 매출 감소로 인한 보수적인 자금 운용으로 인건비, 임차료, 원리금 상환 등의 자금 수요는 지난해보다 각각 17.8%p, 7.9%p, 8.8%p 축소된 57.5%p, 13.8%p, 12.6%p로 예상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이 어려운 대내외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와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영상황 부진으로 외부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응답 기업 중 93.0%가 자금조달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곤란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실제 외부자금을 조달할 계획도 지난해보다 8.6%p 감소한 12.5%p를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는 상황에서도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