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숲길 찾은 뒤 “재방문 원해” 93%...주말 나들이 장소로 ‘관심’
국가숲길 찾은 뒤 “재방문 원해” 93%...주말 나들이 장소로 ‘관심’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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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주천~운봉구간 (사진=산림청 제공)
지리산둘레길 주천~운봉구간 (사진=산림청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이 최근 국가숲길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이하 국민)과 지리산둘레길 혹은 대관령숲길을 한 번 이상 방문한 이용객(이하 이용객)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국가숲길을 한 번이라도 방문했던 이용객의 93%는 재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숲길을 방문하지 않았던 국민 10명 중 8명(80%)도 국가숲길 방문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국가숲길 제도의 지지율도 이용객 응답군에서 88%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용객들이 국가숲길을 방문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숲길을 지지하는 이유로 국민과 이용객 모두 ‘다양한 종류의 숲길을 걸을 수 있어서(31%)’로 응답했고(1, 2, 3순위 합계) 국민은 ‘안전할 것 같아서(29%)’와 이용객은 ‘다른 숲길에 비해 무언가 다를 것 같아서(2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국가숲길을 이용하려는 목적은 국민은 ‘정신적 휴식(49%)을 위해서’와 ‘건강을 위해서(46%)’로 응답했으며 이용객은 ‘건강을 위해서(45%)’와 ‘정신적 휴식을 위해서(39%)’로 응답했다.

국민과 이용객 모두 50% 이상 국가숲길의 ‘경관’에 관심이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 ‘숲길 치유프로그램(18%)’과 ‘야생화(16%)’ 순으로, 이용객은 ‘산(24%)’과 ‘야생화(18%)’ 순으로 관심도가 이어졌다.

또한 국가숲길 지정 시 ‘숲길의 유지관리 향상을 통한 쾌적성’이 좋아질 것으로 국민 43%, 이용객 41%가 기대했다.

국가숲길 지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쓰레기 투기’가 국민 52%와 이용객 40%로 가장 높았으며 ‘산림자원 파괴(나뭇가지 꺾기, 낙서 등)’가 그 뒤를 이었다(국민 40%, 이용객 36%).

이 밖에도 국가숲길을 통해 ‘건전한 산행문화 확산에 기대한다’는 응답이 국민과 이용객 모두 5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국가숲길을 통해 쓰레기 투기나 산림자원 파괴를 근절하는 건전한 산행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서정원과장은 “국가숲길 뿐만 아니라 숲길에 대한 국민과 이용객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연구 방향 설정과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조사를 수행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가숲길 이용객의 국가숲길 이용 의사와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국가숲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과학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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