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디지털 전환” 삼성생명, 네이버 손잡고 AI 정조준
“보험도 디지털 전환” 삼성생명, 네이버 손잡고 AI 정조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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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훈 삼성생명 디지털 추진팀장(왼쪽)과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제공)
이팔훈 삼성생명 디지털 추진팀장(왼쪽)과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오른쪽) (사진=삼성생명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삼성생명이 신규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네이버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삼성생명은 29일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전문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생명은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혁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두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활용, AI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교류, 공동 비즈니스 모델 등 폭넓은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신규 AI 서비스 개발 인프라로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솔루션인 CLOVA(클로바)를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인 180개가 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생명이 ‘클로바’ 등 네이버클라우드가 구축해놓은 인프라를 이용하게 되면 운영과 관리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변화와 요구사항에 즉각 대응하기도 쉬워진다.

또한 네이버의 AI 솔루션 PoC(Proof of Concept)를 통해 업무 효율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 CLOVA의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이용하면 신분증과 진료비 영수증 등 문서와 서식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고, 문서의 이미지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업무 효율화를 진행할 경우 보험금 지급과 계약 심사 업무 등 보험 프로세스 전반에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입장에서도 이번 협업이 반가운 모양새다. 삼성생명과의 협업으로 금융 분야 혁신 노하우를 확보하고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금융 특화 서비스의 경쟁력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서비스 개발 외에도 음성, 언어, 추천 영역에서의 AI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AI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이렉트, 홈페이지, 모바일 채널에 얼굴 인식 기술인 페이스사인(FaceSign) 등 다양한 인증 방식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보험사와 빅테크 간의 협업으로 금융과 클라우드, AI 서비스 분야의 노하우가 결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디지털 기술력의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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