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논란...네이버, 특별근로감독 받는다
‘직장 내 괴롭힘’ 논란...네이버, 특별근로감독 받는다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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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제공)
(사진=네이버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 사건이 일어나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네이버가 당국의 감독을 받을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최근 노동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시행한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성남지청 근로감독관들로 편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이 6월 9일부터 감독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별감독에서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점검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다른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확인해 조직문화 진단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특별감독 과정에서 근로·휴식시간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고용노동부는 특별감독을 통해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확인할 경우 사법 처리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 내용과 조직문화 진단 결과를 모든 노동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개선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특별감독이 동종 IT 업계 전반의 기업 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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