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지급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연금공단, 생체인증 시스템 도입한다
연금 지급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연금공단, 생체인증 시스템 도입한다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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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수급자의 신원을 안전하게 검증하기 위해 생체인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은 수급자의 변동사항을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국민연금 수급권 확인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공단은 그동안 연금이 잘못 지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적 자료 등을 통해 수급자의 변동사항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왔다.

특히 외국 국적 수급자나 재외국민 등 해외 수급자는 매년 거주 확인서와 공적 자료를 우편이나 팩스로 직접 제출해야만 해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공단은 개인정보를 분산시켜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기술을 접목해 수급자의 신원을 검증하고 안전하게 자료를 송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시스템이 개발되면 수급자는 최초 등록한 본인 정보를 바탕으로 디지털 인증만으로도 수급권 확인을 할 수 있게 돼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단 입장에서도 업무 효율성 증대를 노릴 수 있다.

공단은 제출 서류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 서명, 전자 문서 등의 기술을 적용하고 DB 암호화와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통해 안전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공단은 개발을 완료한 뒤 미국, 캐나다, 태국, 호주, 뉴질랜드, 한국 등 6개국을 대상으로 먼저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적용 국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용진 이사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수급자 변동사항을 적시에 확인하고 부정 수급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연금서비스에 적용해 국민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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