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화상재단, "화상 흉터로 차별받는 일 없어야"
한림화상재단, "화상 흉터로 차별받는 일 없어야"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05.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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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페이스 이퀄리티 캠페인' 공동 진행
화상 안면손상 등의 사회적 문제 강조
(Photo 한림대한강성심병원)
(Photo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베이비타임즈=유경수] 한림화상재단이 안면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림화상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영국 FEI(Face Equality International)를 포함한 전 세계 34개 NGO기관과 '2021 페이스 이퀄리티 캠페인(Face Equality Campaign)'을 공동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화상 안면손상 등의 다양한 이유로 직면하는 사회적 문제를 강조하고, 차별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 키워드는 '시선 평등'이다.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안면손상에 의한 편견과 차별로 변질시키지 않도록 시선의 평등을 요구하는 것이다.  

캠페인은 SNS를 통해 셀피를 공유하고 평등을 촉구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참여 방식은 외모 변화가 생긴 사람들이 직접 자신의 얼굴을 찍은 후 '모든 얼굴은 평등하다'는 내용을 담은 원을 그린 후 개인 SNS에 게시하면 된다. 또한 게시물은 SNS를 통해 전 세계인과 공유되며, 관련 해시태그(#FaceEquality)를 통해 확산된다.

2021 페이스 이퀄리티 캠페인 (Photo 한림대한강성심병원)
2021 페이스 이퀄리티 캠페인 (Photo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캠페인에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병원 전 직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혁신위원회는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바람을 주도하는 모임이다. 특히 화상환자가 신체적 통증 외에도 퇴원 후 사회적 문제를 겪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환자의 병원 밖 삶을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현숙 한림화상재단 이사장은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상처와 흉터가 단순 '차이'로 이어지지 않고 이들의 풍부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훈장'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현 한강성심병원 행정부원장은 "사회적 시선은 화상환자가 퇴원 후 사회로 나아가는 데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직원들의 선한 영향력이 대중에게 전파되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는 영국 FEI(Face Equality International)는 외모 차이를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는 글로벌 NGO 연합이다. 한림화상재단은 FEI와 2019년 파트너 기관 협약을 맺고 화상으로 인해 사회적 차별을 받는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교육, 새로운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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