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페루 1500억원, 사우디 800억원 공사 수주
현대건설, 페루 1500억원, 사우디 800억원 공사 수주
  • 채민석 전문기자
  • 승인 2021.03.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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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스페인 등 5개국과 경쟁 이겨
사우디 변전소 추가 수주...사우디 송변전분야 최강자 입증
현대건설 수주 "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현대건설 수주 '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현대건설이 페루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약 1500억원, 약 800억원 규모의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페루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사우디에서도 ‘라파 380kV 변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며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페루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사업은 약 1582억원(1억4380만 달러) 규모의 페루 교통통신부 발주 공사다. 현지 건설사인 HV Constratista와 J/V(중외합자 경영기업, 현대건설 지분 55%, HV 지분 45%)를 구성해 현지 지사 개설 후 첫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공사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관문인 쿠스코 시내 기존 국제공항의 항공 안전 문제와 주민 소음문제를 대체하고자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 시에 신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 중 부지성토 및 연약지반 개량 패키지다.

전체 프로젝트 사업비는 5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로 총 4㎞ 길이의 활주로, 탑승구 13기의 터미널 1개동을 건설해 연간 600만 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국제공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2020년 10월 입찰 마감 후 기술과 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결과 스페인, 중국, 포르투갈 등 5팀의 유수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 수주 '사우디 변전소' 조감도
현대건설 수주 '사우디 변전소' 조감도

한편 이번에 수주한 사우디 ‘라파 지역 380kV 변전소 공사’는 지난 1월 올해 첫 해외수주 프로젝트인 ‘Hail 변전소~Al Jouf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에 이은 추가 수주다. 이로써 올해 사우디 전력청과 총 2082억원 규모의 2개 공사를 계약해 현대건설이 사우디 송변전 분야 최강자임을 재입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두 건의 수주는 페루 지사 설립 후 첫 수주와 전통적 텃밭인 사우디에서의 추가 수주로 그동안 현대건설이 쌓아온 공사 수행 노하우와 기술력, 네트워크의 우수성을 재입증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발주처와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구축해 향후에도 지속적 수주를 이어나가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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