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망 택배기사, 주 40시간 일했다...근무시간 낮은 수준"
쿠팡 "사망 택배기사, 주 40시간 일했다...근무시간 낮은 수준"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3.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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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쿠팡]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쿠팡이 7일 사망한 쿠팡 택배노동자 이 모씨(48세)에 대해 과로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쿠팡은 8일 입장문을 내고 "고인은 지난 2월 24일 마지막 출근 이후 7일 동안 휴가 및 휴무로 근무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지난 4일 복귀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주간 고인의 근무일수는 주당 평균 약 4일이었으며, 근무기간은 약 40시간이었다. 이는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가 지난해 발표한 택배업계 실태조사 결과인 평균 주 6일, 71시간 근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합의기구가 권고한 주당 60시간 근무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회사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는만큼,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예단이나 일방적인 주장이 보도되지 않도록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7일 사망한 쿠팡 택배기사 이 모씨는 쿠팡 송파 1 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고 있었다. 근무를 위해 지방에 사는 가족과 떨어져 서울 송파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이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그의 부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이 모씨는 지난해 쿠팡에 입사했으며 부인에게 심야 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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