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DS, 데이터전문기관 시스템 구축 "금융 분야 최초"
신한DS, 데이터전문기관 시스템 구축 "금융 분야 최초"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1.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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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ICT 전문기업 신한DS(대표 이성용)는 25일 금융 분야 1호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금융보안원의 '데이터전문기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한DS가 수주해 구축한 금융보안원 시스템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 간 데이터 결합, 익명처리 적정성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오는 3월에는 결합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분석 환경까지 추가 공개해 데이터 결합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금융 관련 기업이나 마이데이터, 개인신용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데이터전문기관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서 신한DS는 데이터 결합에 수반된 모든 업무를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 포털과 내부 업무 시스템을 기획하고 구축했다. 대용량 데이터 결합과 가명·익명처리, 안전한 파일 송수신 등 데이터전문기관의 핵심 업무부터 서비스 이용에 대한 수수료 정산관리까지 다룬 것이다.

신한DS를 비롯해 KB데이타시스템, 하나금융TI, 우리FIS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각각 IT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IT 자회사들의 입지가 커졌다는 평가다. 금융지주사들은 IT 관련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새해 들어서는 경험이 많은 인물들을 IT 자회사의 대표로 선임하는 중이다.

지난달에는 하나금융그룹의 IT 자회사 하나금융TI가 그룹 디지털 솔루션 통합 브랜드 '1QON(원큐온)'을 선보이고 국내 금융권 최초로 그룹 공동 오픈 API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다만 그동안은 금융 IT 자회사들이 계열사들의 시스템 구축처럼 그룹 내부 사업에 더 비중을 둬 왔기 때문에 실적이 크진 않았다. 이런 와중에 신한DS가 그룹 외부 사업인 금융보안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며 밖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성용 신한DS 대표이사는 “이번 금융보안원의 데이터전문기관 시스템 기획 및 구축 노하우를 토대로 향후 확대될 데이터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신한금융그룹이 금융정보 이용기관으로서 가치 창출을 이끌 수 있는 거버넌스 및 관리 체계를 선행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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