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 ‘K소주’로 중국서 새바람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 ‘K소주’로 중국서 새바람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7.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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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소주류 판매 58% 성장
과일리큐르, 이른바 ‘과일소주’로 대박실적 견인
중국 내 뜨거운 반응을 얻은 '과일리큐르' 제품 4종. (이미지 출처=하이트진로)
중국 내 뜨거운 반응을 얻은 '과일리큐르' 제품 4종. (이미지 출처=하이트진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2020년 하이트진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코로나19가 경제사회 전반에 침체 분위기를 드리움에도 불구하고 ‘주류한류’까지 이끌며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내 소주류(참이슬·과일리큐르)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돼 전년 동기 대비 58%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하이트진로는 “중국 시장 내 각 3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지난 2018·2019년 실적의 여세를 몰아 올 한해 2500만병 이상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류가 중국 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왔던 요인으로는 ‘과일소주’라는 제품의 차별성이 2030세대 소비자 니즈에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에 출시한 ‘과일리큐르’ 4종(자몽에이슬·청포도에이슬·자두에이슬·딸기에이슬)은 4년간 연평균 98.6%씩 성장했으며, 판매 비중 또한 2016년 6%에서 지난해 36%까지 증가한 바 있다.

이밖에도 하이트진로는 현지인 시장 공략을 위해 온·오프라인 시장을 확대, 당사 소주류를 중국 내 3만3000여개 마트 및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참이슬 제품 모델로 중국 내 인지도가 높은 스타 아이유를 선정,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활동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활동의 결과, 하이트진로 소주류는 중국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71%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는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중국의 이점이 적극 활용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진로이즈백(이하 진로)’ 출시 1주년을 맞아 해당 제품을 미국·중국 등 7개국으로 수출한 바 있다.

하반기 수출 초도물량만 130만병. 지난 8일 일본에 12만6000병을 보낸 데 이어 추후 중국·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국내에서만 13개월간 3억병을 판매한 진로이즈백과 최근 성황리에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소주류 현황에 따라 향후 하이트진로의 향방이 주목되는 시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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