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걱정된다면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난임 걱정된다면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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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난임진단자가 22만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서 난임을 경험한 유배우자 여성이 병원에서 난임 진단을 받은 비율은 52.1%였다.

특히 난임진단을 받은 유배우자 여성을 대상으로 난임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여성과 남성 모두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39.7%였다.

이종훈여성한의원의 이종훈 원장(한의학박사)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난임으로 고민이라면 평소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훈여성한의원의 이종훈 원장
이종훈여성한의원의 이종훈 원장

이종훈 원장이 설명한 생활습관 개선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관리는 모든 건강의 기본이다. 특히 임신을 원한다면 체중관리는 필수인 부분이다. 체중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거나 너무 적게 나가도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 임신에 불리할 수 있다.

너무 마른 경우, 영양결핍이나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무월경, 생리불순 등 배란장애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과체중인 경우에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임신을 하더라도 자간증, 임신성당뇨 등의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절한 체중관리는 필수적이다.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 체력을 키우고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레깅스나 스키니진 등 몸에 딱 붙는 옷을 피하는 것이다. 이런 옷은 여성 건강에 독이라고 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자궁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통풍이 잘 되지 않아 각종 여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 중 가장 흔한 증상이 질염인데, 실제로 여성의 7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질염의 증상이 심해지면 골반염, 자궁경부염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난임의 원인이 되거나 임신을 하더라도 임신 유지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따라서 몸에 꼭 맞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위생과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셋째, 영양관리가 있다. 임신을 하면 다양한 영양소 섭취와 식단 관리에 신경을 쓰지만, 임신 전 영양관리가 임신 성공률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 난자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백질은 난자의 질과도 관련이 깊기 때문에 임신 준비 중에는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고,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자궁 혈류 흐름에 좋지 않다.

이외에도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음식은 생리불순이나 혈액순환에 좋아 섭취하는 것을 권유한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몸은 너무 차가우면 냉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특히 자궁이 차갑다면 부인과 관련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여성의 평균적인 생리주기를 28일로 보면 배란일을 기준으로 고온기와 저온기가 있는데 저온의 경우 난자를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게 하고 배란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임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항이며, 배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부부가 아이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난임 및 불임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난임은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이다. 평소 임신, 난임에 걱정이 된다면 자신의 생활습관부터 고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원인불명의 난임 여성들은 딱히 치료 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 난임은 스트레스, 체력저하, 호르몬의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지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임신이 가능하도록 몸을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인스턴트식품이나 몸에 해로운 음식을 자제하고, 음주와 흡연을 피한다. 또한 적당한 수면을 통해 생활관리가 이루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여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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