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육시스템 조성 위한 제2차 토론회' 개최
'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육시스템 조성 위한 제2차 토론회' 개최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9.08.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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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광역 지자체 최초의 당뇨병 교육 시스템 마련 논의

[베이비타임즈=김은지 기자]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대한당뇨병연합(상임고문 양승조, 이대열, 이문규)과 김호진 서울특별시의원(서대문 2, 문화체육관광위원)은 오는 12일 서울특별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육시스템 조성을 위한 제2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소아·청소년기의 당뇨병은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췌장의 조절기능이 영구적으로 멸실된 1형 당뇨병과 서구적 식생활,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 운동부족,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발생하는 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이 중 2형 당뇨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총 5만여명의 아이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이번 토론회는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보건이사인 채현욱 교수(연세의대 소아청소년과), 병원당뇨병교육간호사회 이사인 구민정 간호사(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당뇨병교실), 당뇨병교육사회복지사연구회장인 박유정 의료사회복지사(일산백병원 사회사업팀)가 발제자로 나선다.

조재형 교수(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서재선 위원장(대한당뇨병연합 환자가족위원회), 이진한 기자(의사출신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강류교 서울시보건교사회 회장, 안자희 한국소아당뇨인협회 부회장, 김광훈 대한당뇨병연합 대표, 강효성 학생(면목중학교 2학년-소아·청소년 1형 당뇨), 최인수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팀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다.

포럼-시민패널리스트 배두성 대표와 프리랜서 김민정 아나운서는 1부 기념식의 진행을 맡는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교육청,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전국보건교사회 후원으로 진행되며,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우상호 국회의원, 이신혜 전 서울특별시의원,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 박경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차미향 전국보건교사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우리사회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소아당뇨병이라 하면 1형 당뇨병 그중에서도 청소년기 이하의 당뇨병 아이들을 대상으로 규정해 왔다. 소아·청소년시기 1형과 2형 당뇨병 아이들 모두가 주변 환경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심리·정서적 관계와 성장에 있어서 많은 주의와 관심이 필요함에도 2형 당뇨병 아이들은 배제되어 왔다.

또한 우리나라에 소아·청소년 시기의 당뇨병을 전문적으로 보는 의료진은 약 100여명이 있으며, 그마저도 1형 당뇨병 환자의 진료를 중심으로 대학병원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과 병원 시스템의 격차에 따라 진료와 관리에 있어 많은 수준차가 생긴다.

소아·청소년 시기 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체계적인 교육에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나마 실시하는 대부분의 교육은 중·노년 성인들의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1형과 같이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음에도 보험지원에 있어서 소아·청소년시기 2형 당뇨병은 배재되고 있고, 국방의 의무 또한 1형 당뇨병은 제2 국민역이지만, 2형은 4주 훈련 및 공익요원으로 2년간 근무해야 하는 등 당뇨병이라는 환경에서도 또 다른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소아·청소년 시기의 당뇨병교육은 몇몇 병원에게만 전담하여 실시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병원의 교육시스템을 발전시켜 정부나 지자체에서 표준화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특히 2017년 발표된 '국무조정실 소아당뇨어린이 지원 대책'에서도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에 머물러 있고, 그마저도 보장성 확대 이외에는 피부로 느껴지는 내용이 부족하다.

김광훈 대한당뇨병연합 대표는 "이번 서울시 토론회를 통해서 1형과 2형 당뇨병 아이들 모두를 위한 지원시스템을 지차제에서 선도하여 조례안 제정과 제도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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