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칼럼] 어린이 생활 화재 안전
[안전칼럼] 어린이 생활 화재 안전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4.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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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사단법인 한국어린이소년안전관리협회 회장
권영수 사단법인 한국어린이소년안전관리협회 회장

어린이와 불은 매우 치명적인 복합체이지만 많은 보호자들은 이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어떤 어린이들은 위험을 느끼지 못하고 호기심에 불을 가지고 놀거나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불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을 가지고 장난하는 행동은 매우 심각한 부상이나 재산손실, 나아가 사망까지도 이르게 할 수 있다.

매년 북아메리카에서는 부엌 화재로 몇 백 명이 사망하고 몇 천 명이 부상을 당한다. 가정에서 부엌은 매우 위험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 화재 및 화상을 예방해야 한다.

• 행주나 주방장갑과 같은 탈 수 있는 물체는 가스레인지, 인덕션 레인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 둔다.

• 기름진 음식이나 튀김과 같이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할 때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 프라이팬에 기름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큰 뚜껑을 조심스럽게 옆으로 밀어 닫아 질식소화하고 레인지를 끈다. 기름 화재에는 물을 끼얹지 않는다. 프라이팬은 다 식을 때까지 뚜껑을 덮은 상태로 그냥 둔다.

• 요리를 굽고 국이나 찜 요리를 할 때는 타이머를 설정해 30분마다 한 번씩 점검한다.

• 요리기구의 손잡이는 가스레인지 안쪽으로 향하게 해 어린이가 손잡이를 잡아당겨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도움을 줄 때만 요리한다.

• 오븐에서 음식을 꺼낼 때는 두꺼운 주방 장갑을 사용한다.

• 증기화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포장을 열거나 용기의 뚜껑을 열 때 주의를 기울인다.

• 주방에서 사용하는 전기 조기기구는 항상 깨끗이 하고 전기선이 낡았거나 벗겨진 곳이 있는지 항상 검사한다.

• 성냥과 라이터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고 볼 수 없는 서랍에 넣어 보관한다. 불을 붙이는 모든 도구는 장전되어 있는 총기와 같이 잡재적이고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가정에서는 부엌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열을 발생하는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 커피포트나 토스터, 전기다리미, 헤어 아이론과 같이 열을 발생하는 기구는 사용 후 항상 전기코드를 뽑는다.

• 전기 코드가 많이 꽂힌 콘센트나 낡은 전기선은 많은 물건이 있는 곳이나 가구, 러그 밑에 둬서는 안 된다.

• 라디에이터나 전기플러그와 같은 전열기구 및 가전제품을 아이들이 만지지 않도록 한다.

불은 집 외에 야외에서도 큰 위험을 줄 수 있다. 야외에서 화재를 방지하고 안전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별 안전 규칙을 배우고 실행한다.

• 캠프파이어의 장소는 주의를 기울여 선택해야 한다. 건물 주위나 쓰러진 나무가 있는 곳, 나무의 그루터기 등도 피해야 한다.

• 불을 중심으로 최소 1.5미터 정도 반경에 있는 모든 나뭇잎과 쓰레기 등 연소물을 제거한다.

• 주변 연소물이 제거했으면 중심부에 구덩이를 파고 구덩이 주위에 돌을 쌓는다. 불은 이 구덩이 안에 지핀다.

• 불을 지피거나 화력을 키울 때 라이터 액이나 휘발유를 사용하지 않는다.

• 어린이들은 개방된 불 주위에서 놀면 안 된다.

• 캠프파이어 장소를 떠나기 전에는 불에 물을 끼얹어 불을 완전히 끄고, 잔불이 남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이동한다.

• 야외에서 불꽃놀이를 할 때는 항상 전문가들, 또는 어른들에게 맡기고 어린이들이 불꽃 가까이에 가지 않도록 막는다. 불꽃을 줍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으로, 어린이가 주변에 불꽃을 발견하게 되면 직접 만지지 않고 주변 어른들에게 알리도록 한다.

• 만약 밖에서 넘어진 전신주나 떨어진 전선이 있다면 소방서에 신고한다. 전신주나 전선을 직접 만지면 안 되며,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해 사고를 예방한다.

• 땅에 떨어진 전선과 접촉하고 있는 자동차는 만지지 않는다.

• 만약 전선과 접촉한 자동차 안에 있을 경우 자동차 경음기를 울려 도움을 청한다. 소방서나 전기공사에서 전선을 제거할 때까지는 자동차에서 떠나지 않는다.

만약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옷에 불이 붙은 경우 제자리에서 뒹굴어 불을 끄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 옷에 불이 붙은 경우 그 자리에서 즉시 멈춰 바닥에 엎드린다.

• 얼굴 화상을 방지하고 연기가 폐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두 손으로 얼굴과 입을 가리고 계속 좌우로 뒹군다.

• 불이 꺼질 때까지 계속하여 뒹굴고, 불이 꺼지면 화상부위를 차가운 물로 10~15분 동안 식힌다.

• 만약 어린이의 옷에 불이 붙었다면, 아이를 도와 제자리에서 뒹굴도록 시킨다. 어린이는 급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여 빠르게 대처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평소 이와 같은 절차를 미리 연습하도록 한다.

 

<권영수 회장 프로필>
- 현) 사단법인 한국어린이소년안전관리협회 회장
- 현) 한국4차산업직업전문학교 이사장
- 현) 한중국제교류직업교육진흥원 회장
- 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문위원
- 전) 대한열관리사회 회장
- 전) 한국기술학원연합회 회장
- 동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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