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에 이유 없는 체중증가?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
생리불순에 이유 없는 체중증가?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4.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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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이유 없이 살이 찌고 생리불순 증상이 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것은 아닌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나 미성숙한 난포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배란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리불순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이는 발병률이 5~10%에 이를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28일에서 35일 간격으로 반복되는 생리주기를 벗어나서 너무 자주 생리를 하거나 반대로 그 기간이 너무 늘어나게 되는 경우, 그리고 갑자기 생리양이 많아지거나 줄어들거나 생리를 계속하지 않는 무월경 등의 생리불순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와 관련해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큰 통증이 따르는 질환은 아니지만 생리불규칙을 유발하여 많은 불편을 줄 수 있고, 이유 없이 찌는 살로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치료가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만성 무배란으로 무월경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규칙적인 배란과 정상적인 생리가 이루어지도록 자궁환경을 회복해주는 치료를 진행한다. 환자의 몸 상태와 체질을 분석하고 원인에 따라 어혈, 기혈 회복 등 증상에 알맞은 한약 처방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난소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침 치료와 온열 효과를 줄 수 있는 뜸 요법, 어혈을 몸 밖으로 빼내는 부항요법, 한약 성분을 침으로 주입하는 약침치료 등이 개인에 따라 적용된다.

이 원장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의 경우 생리불순과 비만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정확한 치료를 받는다면 자궁 건강을 회복하면서 살이 찌는 증상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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