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일 수 있어 검사 필요
생리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일 수 있어 검사 필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3.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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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수개월간 생리가 이어지지 않는 무월경 등의 생리불순을 겪는 여성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생리불순증상이 있을 때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여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생리불순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서 쉽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이다. 정상적인 상태의 여성은 생리주기마다 8~10개의 난포가 만들어진다. 이 중 하나의 난포가 자라 성숙한 난자가 되어 배출된다.

그런데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이라면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 미성숙난포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리불규칙이 나타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생하면 생리불규칙 외에도 여드름이 심하게 나거나 체중이 증가하고 얼굴과 가슴, 복부의 털이 거칠고 굵어지며 골반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지나치기 쉬운 증상이기 때문에 여성이라면 수시로 건강상태 진단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발병률이 5~10%에 이를 만큼 흔한 질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오래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고 난임과 불임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 난소와 자궁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원장에 따르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려면 호르몬의 불균형과 난소의 기능저하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배란과 정상적인 생리가 이루어지도록 자궁환경을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이를 위해 난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자궁의 습담을 제거해 순환을 도울 수 있는 한약치료와 하복부의 냉기를 제거하는 뜸치료, 자궁으로 유입되는 혈액을 개선해 자궁 내의 습담을 배출하도록 유도하는 침치료 등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한방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제공되어야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철저한 진단과 검사 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방치료와 함께 음식이나 생활습관에 대한 관리도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여성의 자궁건강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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