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당하는 현대인의 눈, 젊은 층도 노안 예외 아냐
혹사 당하는 현대인의 눈, 젊은 층도 노안 예외 아냐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8.10.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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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최근 눈이 건강한 이들을 찾기가 좀처럼 어려워지고 있다. 현대인들은 눈에 피로감을 주는 조명 아래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것도 모자라 시간이 날 때마다 스마트기기와 컴퓨터를 만진다. 분명히 눈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미 습관이 돼 버려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예상보다 젊은 나이에 노안이나 백내장 등이 발생하고 나서야 후회하는 이들이 다반사다.

특히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30대의 나이에 노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실제 국내 대학병원이 안과환자 8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36~40세의 노안 환자 비율은 지난 2006년 3%에서 2011년 7%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 눈의 노화 현상…젊은 층도 예외 아냐

노안이란 쉽게 말하면 눈의 노화 현상이라고 보면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까운 곳의 사물이나 글씨가 흐리게 보이는 것이다. 우리 눈 속에 있는 수정체와 모양체근이 노화된 것이 원인이다. 초점을 조절해주는 기관들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탄력이 떨어지고 약해져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자기기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노안이 찾아오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 등으로 인해 눈이 혹사당하게 되면 모양체 근육에 피로가 쌓인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눈의 노화가 빨라지고 초점 조절력은 크게 떨어진다. 자연스럽게 비교적 젊은 나이게 노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노안교정수술로 치료 가능해

노안 교정 시에는 흔히 돋보기 안경이나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안경을 썼다 벗었다를 반복해야 하므로 적잖은 불편함이 따르고 운동 등 취미 생활을 즐길 때도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노안교정수술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노안교정수술은 모노비전 라식·라섹, 카메라인레이, 다초점 인공수정체 렌즈 삽입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모노비전 라식·라섹은 원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주시안과 근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비주시안을 레이저를 통해 동시에 교정하는 수술방법이다. 근시성 노안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이며, 원시를 가진 환자의 경우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 

카메라인레이는 라식수술과 렌즈삽입수술의 장점을 결합한 노안시력교정술로 노안과 근시, 원시, 난시를 한꺼번에 교정할 수 있다. 또한, 모노비전 라식·라섹의 한계를 보완한 시술이기 때문에 기존에 라식수술을 받은 중, 장년층도 치료가 가능하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렌즈 삽입은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렌즈 종류는 다양하고 개인마다 안구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전 시력검사를 비롯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환자 개인에게 맞는 맞춤 렌즈로 치료 가능하다. 

사진=압구정안과의원
사진=압구정안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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