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60만명 후보 선택 완료…사전투표율 20% 돌파
국민 860만명 후보 선택 완료…사전투표율 20% 돌파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8.06.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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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31.73% ‘최고’, 대구 16.43% ‘최저’…국회의원 재보선 21.07%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20.14%를 기록했다. 정치권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어선 것을 놓고 자당에 유리한 해석을 내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국 3,512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20.14%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가운데 864만897명이 후보 선택지를 미리 제출한 것이다.

이는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11.49%)보다 8.65%포인트 높고, 2016년 4월에 열린 20대 총선 사전투표율(12.19%)보다도 높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31.73%(50만468명)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대구 투표율은 16.43%(33만6,422명)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1.07%(39만8,116명)로 집계됐다. 지난해 4·12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율 11.22%보다 9.8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역구별로는 전남 영암·무안·신안 투표율이 32.29%(4만8,732명)로 가장 높았고, 충남 천안갑의 투표율은 14.27%(2만3,633명)로 최저였다.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총 12곳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사전투표율은 투표율 제고를 위한 지역별 홍보활동을 다양하게 펼쳐온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일 오전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사진제공=청와대)
9일 오전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사진제공=청와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전투표율 20% 돌파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드러난 것”이라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남은 기간 더욱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파탄과 독선적 폭주를 막기 위해 사전투표를 해주실 것을 여러 캠페인을 통해 독려했었다”면서 “사전투표와 13일 본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진짜 민심의 향배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대변인은 “다른 이슈에 가려 선거 분위기가 제대로 올라가지 못한 상황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은 그나마 고무적”이라며 높은 투표율이 자당에 유리할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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