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봉순이, 화포천습지로 되돌아 왔다
황새 봉순이, 화포천습지로 되돌아 왔다
  • 장은재
  • 승인 2015.03.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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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대표이사, 고재윤)은 최근 황새 J0051(일명 봉순이)이 김해시 화포천습지로 되돌아 왔다고 전했다.   

11일 경남람사르환경재단에 따르면 이 황새는 작년 3월 18일 김해시 화포천습지를 찾아와 머물다가 9월에 떠난 이후 경남 하동군, 충청남도 서산군에서 다른 황새들과 함께 겨울을 보내고 다시 김해시 화포천습지를 찾아온 것이다.  

황새를 처음 관찰한 관계자(람사르환경재단 이찬우 팀장,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곽승국 관장)는 지난 3월 9일 오후1시쯤 상공으로 황새 한 개체가 비행하는 것을 순천만생태해설사 한 사람이 관찰했다. 이후 화포천습지 주변을 조사하였지만 관찰되지 않아 포기하고 귀가하는 도중 봉순이(황새 J0051)가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머물던 농경지 인근 철탑위에서 황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인식표를 확인한 결과 봉순이(황새 J0051)로 확인됐다.  

황새는 텃새와 철새 두 가지 유형으로 서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황새들은 대부분 중국 북동부 지역이나 러시아에서 번식 한 이후 월동을 위해서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찾는 황새들은 대부분 월동 이후 번식지로 북상이동 하기 때문에 봉순이(황새 J0051)도 그들과 함께 겨울을 보낸 후 함께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김해시 화포천습지로 되돌아 온 것은 매우 놀라운 사건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오는 3월18일 수요일은 봉순이(황새 J0051)가 김해시 화포천습지를 찾아온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환경재단은 김해시 관계자를 비롯하여 이제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 된 듯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창녕군에서는 따오기의 야생방사가 계획되어 있다. 황새와 따오기가 우리나라 생태계에 건강하게 적응하는 것이 곧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임을 입증하는 것이 될 것으보 보인다.

▲ 황새 봉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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