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99% 제거’ 공기청정기 국내 상용화 성공
‘미세먼지 99% 제거’ 공기청정기 국내 상용화 성공
  • 이진우
  • 승인 2017.11.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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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27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서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사진 왼쪽)와 김학준 책임연구원이 연구소 기업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기계연구원)

 


기계연구원-에어비타 손잡고 사업화…조인트벤처 통해 양산 채비 

[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발암성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미세먼지를 음이온과 결합시켜 99% 걸러내는 최첨단 공기청정기가 국내 기술로 상용화된다.

화제의 공기청정기는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과 소형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에어비타(대표 이길순)가 손잡고 탄생시킨 제품이다. 

15일 기계연에 따르면, 연구소의 환경시스템연구본부 환경기계연구실 연구팀(책임연구원 김학준)은 마이크로 코로나 로우 에너지 집진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기계연 연구팀의 집진기술은 마이크로 전극으로 코로나(플라스마) 방전을 일으켜 발생한 음이온이 미세먼지와 결합하면 강력한 흡입팬으로 빨아들인 뒤 정전기를 이용해 집진 필터에 한데 모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코로나 방전 특성상 전력 사용량이 적고 오존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코로나 방전식 집진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 제거 실험을 한 결과, 애완견 털, 송진가루, 갈치 굽는 연기 등 오염물질을 99%를 없앴고, 미세먼지 농도(직경 길이)가 훨씬 작은 초미세먼지(PM 2.5)도 대부분 걸러냈다고 기계연구원은 설명했다.

미세먼지를 여과처리한 필터는 간단하게 물로 씻어 말려 재사용할 수 있어 관리가 편하고, 소비전력도 형광등의 3분의 1 수준인 시간당 14와트(W)여서 비용부담이 적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코로나 방전 집진기술을 연구해 온 기계연은 지난해 에어비타와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진행해 왔다. 양측은 지난 10월 27일 대전 기계연 창업보육센터에 조인트벤처 ‘옹드컴퍼니’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초미세먼지 공기청정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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