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 초안산에 ‘모험놀이터’ 조성
서울시, 도봉구 초안산에 ‘모험놀이터’ 조성
  • 송지숙
  • 승인 2017.01.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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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 모험놀이터 트리하우스 (사진제공=서울시청)

 


자연의 소중함 깨닫고 스스로 놀이 만드는 자연체감형 놀이터

[베이비타임즈=송지숙 기자]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 초안산 입구에 서울시 최초로 ‘모험놀이터’를 조성했다. 

모험놀이터란 해외에서는 널리 보급된 자연친화적인 놀이터로 플라스틱, 철재 등 인공적인 시설물로 이루어진 기존 놀이터와는 달리 최소한의 시설물을 활용해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터를 자유롭게 변화시키며 놀이를 만들 수 있는 놀이터를 말한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어드벤쳐파크(Adventure Park)와 플레이파크(Play Park)로 불리며, 유럽에서는 1946년 즈음부터 현재까지 1,000여개가, 일본에서는 1970년대 중반부터 300개에 가까운 모험놀이터가 조성돼 계속 확산되어가는 추세이다.

모험놀이터는 기존의 놀이터와는 태생적인 측면과 추구하는 방향 등이 다른 신개념의 놀이터라 할 수 있다. 정해진 모습의 일반 놀이터와는 달리 모험놀이터는 계속 바뀌고 달라지면서 아이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주성과 창조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자연물을 만지고, 스스로 놀이기구를 만들고, 야외에서 또래 아이들과 땀 흘리며 노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창의력,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숲으로 잘 보존된 초안산의 높고 낮은 경사지에 ▴리더하우스(Leader House), ▴모험공간, ▴활동공간 ▴이야기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리더하우스’는 아이들이 자신의 책임 하에 자유롭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놀이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관찰하고 함께 놀아주는 일을 지원하는 곳이다.

또 ‘모험공간’은 트리하우스, 경사오름대, 매달기 목재기둥이 있으며 흙과 나무, 곤충과 새가 있는 자연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활동 및 이야기공간’에는 피크닉테이블, 통나무의자 등이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1~2월동안 시범운영 및 점검 등을 마치고 오는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용대상은 유아 및 어린이, 초등학생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보조놀이전문가 1명과 자원봉사자 5명이 함께하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지하철 1호선 녹천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다. 창동주공 4단지 아파트를 지나 창골어린이공원에 도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는 유럽 어드벤쳐파크와 일본 플레이파크처럼 서울의 모험놀이터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특징을 부각시킬 수 있는 명칭을 시민 공모하여 창동 모험놀이터 개장에 맞춰 활용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모험놀이터 조성은 우리 아이들이 정말 놀고 싶어 하는 장소가 어디이고, 좋아하는 놀이가 무엇인지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어린이놀이터를 만드는데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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