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학교폭력 3년만에 1.6배 급증
사이버 학교폭력 3년만에 1.6배 급증
  • 김복만
  • 승인 2016.07.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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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의원 “카톡감옥, 떼카, 방폭 등 사이버폭력 심해져”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모바일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폭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이 2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및 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폭력 건수가 줄어든 반면에 사이버 학교폭력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교폭력 건수는 2012년 2만4,709건에서 지난해 1만9,968건으로 3년 동안 19.1% 감소했다. 그러나 사이버 학교폭력은 2012년 900건에서 지난해 1,462건으로 1.62배 늘었다.

가해 유형별로는 지난해 기준 상해·폭행이 59.2%로 가장 많았고, 명예훼손·모욕(7.4%), 사이버 폭력(6.8%), 협박(5.1%) 등의 순이었다.

염 의원은 “최근 SNS가 발달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일명 ‘카톡감옥’, ‘떼카’, ‘방폭’ 등의 사이버폭력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톡감옥’은 사이버 폭력이나 괴롭힘이 싫어 단체 채팅창에서 나간 학생을 계속 초대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행위를 일컫는 은어이며, ‘떼카’란 단체 채팅방에서 피해 학생에게 집단으로 욕설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방폭’은 단체 채팅방에 피해 학생만 남겨두고 모두 퇴장해 피해 학생을 온라인에서 ‘왕따’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염 의원은 “각 학교 교사들이나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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