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나서 “금융권 최초”
하나은행,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나서 “금융권 최초”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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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제공)
(사진=하나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금융권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대한민국 국민인 개인과 개인사업자, 법인에만 제공해 왔다. 이에 하나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비대면 서비스 대상을 확장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다국어 지원 모바일 뱅킹 앱 ‘Hana EZ’를 통해 16개 언어로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국가들의 언어뿐 아니라 태국어, 스리랑카어, 미얀마어, 방글라데시어 등 아시아 지역 국가 대부분의 언어를 지원한다.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등록증의 발급 정보를 확인하고 외국인등록증과 여권, 본인의 얼굴을 촬영해 비교하는 얼굴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된다.

서비스 적용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며 외국인등록증을 보유한 외국인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원화 입출금 계좌 및 ‘easy-one 해외송금 전용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개설된 원화 입출금 계좌는 전자금융 타행 이체 수수료와 당행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가 실적 조건과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또한 외국인들이 해외송금 시 ‘Hana EZ’ 앱의 특화 서비스인 ‘다이렉트송금’을 이용하면 국내 이체처럼 송금 전에 수취인과 계좌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자국으로 송금하고자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실시간 송금 후에도 송금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착오 송금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관계자는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Hana EZ’앱 리뉴얼을 통해 외국인들이 앱의 메인 화면을 가족사진으로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다”며 “국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느끼는 외국인 고객들이 영업점 방문의 어려움과 언어의 불편함 없이 외국환 전문 하나은행의 따뜻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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