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장애 사유 번복...국가기간통신망사업자 맞나?
KT, 통신장애 사유 번복...국가기간통신망사업자 맞나?
  • 구미라 기자
  • 승인 2021.10.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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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터넷 장애 원인이 디도스 때문인지 여부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초기 잘못된 해명으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대중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KT가 인터넷 장애 원인이 디도스 때문인지 여부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초기 잘못된 해명으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대중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베이비타임즈=구미라 기자] 25일 오전 발생한 KT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 KT 측은 사고 발생 2시간30여분 후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말을 바꿨다.

이에 KT가 인터넷 장애 원인이 디도스 때문인지 여부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초기 잘못된 해명으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대중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경찰이 KT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 KT에 사이버테러수사팀을 급파, 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나오지 않아  KT 내부 오류로 인한 장애로 잠정 결론 내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설정 오류이면 휴먼에러일 가능성이 크다"며 "휴먼에러로 전국 인터넷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게 KT의 현실이라는 얘기인데, 국가기간통신망사업자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KT 측이 스스로 밝힌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보다 자세한 원인 파악을 위해 추후 관계 기관들과 합동 조사를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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