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물, 아빠의 금연”...청소년 흡연예방 문화제 어땠나
“최고의 선물, 아빠의 금연”...청소년 흡연예방 문화제 어땠나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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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연엔노담 유튜브 갈무리)
(사진=금연엔노담 유튜브 갈무리)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2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제3회 청소년 흡연예방 문화제’가 유튜브 채널 ‘금연엔노담’을 통해 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청소년 흡연예방 문화제는 정부가 주도하는 학교 흡연예방 사업 중 하나로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금연 및 흡연예방 작품을 창작해 담배의 폐해와 금연의 필요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는 행사다.

작품 공모는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금연 및 흡연예방을 주제로 손그림, 그림, 글쓰기, 영상물 부문을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총 1165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아름초 1학년 최재호 학생의 작품(사진 왼쪽)과 강원 갑천초 6학년 권채은 학생의 작품.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충남 아름초 1학년 최재호 학생의 작품(사진 왼쪽)과 강원 갑천초 6학년 권채은 학생의 작품.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손그림 부문에서는 충남 아름초등학교 1학년 최재호 학생이 ‘내 생일 최고의 선물, 아빠의 금연’ 작품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빠의 금연을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고 표현해 금연의 중요성을 잘 나타냈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으로는 ‘건강과 가족을 위해 금연하는 우리 아빠 더 많이 사랑해요(아름초2, 김찬일)’ ‘노담 NO 담배(탑동초2, 여재욱)’ ‘코로나가 끝나도 우리는 마스크를 써야해요(원촌초3, 허유준)’ 3편이 선정됐다.

초등부에서는 강원 갑천초등학교 6학년 권채은 학생의 ‘노담 서바이벌’이, 중·고등부에서는 전북 19세 이지원 학생의 ‘고장나기 전에 지금이라도’ 작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노담 서바이벌’은 웹툰 형식으로 평범한 직장인 흡연자(모끈어씨)가 받는 스트레스를 담배 개비에 의인화해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장나기 전에 지금이라도’ 작품은 웹툰 형식으로 흡연자의 폐를 게임기 형태에 비유해 지속적인 흡연이 미치는 폐해를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초등부 최우수상으로는 ‘너와 나 모두를 위한 금연 실천(불무초6, 한원희)’ ‘수명 줄이는 흡연 오래살고 싶다면 금연(욱수초4, 신라희)’ ‘금연! 가족의 손을 잡으세요(능북초6, 김예은)’ 3편이 선정됐고 중·고등부 최우수상으로는 ‘그.한.갑.(경암중2, 노서영)’ ‘담배보다 내가 더 세(채드윅국제학교8, 김성현)’ ‘늦지 않은 후회(성화여고2, 오혜원)’ 3편이 선정됐다.

글쓰기 부문 시상도 진행됐다. 초등부 충남 인지초등학교 4학년 남궁하은 학생의 ‘담배와 거리가 먼 사람의 담배 이야기’ 작품과 중·고등부 서울 인헌고등학교 2학년 정성희 학생의 ‘담배, 꽃, 우리’ 작품이 대상을 받았다.

‘담배와 거리가 먼 사람의 담배 이야기’ 작품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흔히 겪는 길거리 흡연, 아파트 층간 간접흡연 등으로 인한 담배 냄새 피해를 표현했다.

‘담배, 꽃, 우리’ 작품은 하굣길 계단 옆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는 화단에서 꼿꼿하게 피어난 꽃을 보며 청소년을 유혹하는 담배회사의 마케팅과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표현하고 흡연 예방과 금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초등부 최우수상으로는 ‘돈 주고 병 사기(용남초5, 김효린)’ ‘NO! 담배 선언(한길초5, 임주희)’ ‘자연과 나의 건강 날씨(원묵초4, 김진후)’ 3편이 선정됐고 중·고등부 최우수상으로는 ‘사탕 한 갑은 괜찮아요(영상고2, 박의준)’ ‘금연은 건강을 싣고; 금연으로 되찾은 건강하고 소중한 일상(효성중1, 정원준)’ ‘담배의 무게(한빛고1, 정은비)’ 3편이 선정됐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광주 일동초 5학년 권재헌 학생 외 2명의 작품(사진 왼쪽)과 강원 춘천여고 3학년 오민주 학생의 작품.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영상물 부문에서는 광주 일동초등학교 5학년 권재헌 외 2명 학생이 만든 ‘피지 않습니다’ 작품과 강원 춘천여자고등학교 3학년 오민주 학생의 ‘야, 내 말 좀 들어봐’ 작품이 대상을 받았다.

‘피지 않습니다’는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게으름’, ‘말썽’, ‘요령’ 피지 않는 밝은 학교생활을 보여주며 담배를 피우지 않고 당당한 현재를 꽃 피우자며 비흡연이 당연한 사회적 규범이라는 것을 재치있게 녹여낸 작품이다.

‘야, 내 말 좀 들어봐’ 작품은 흡연에 관심이 있는 친구에게 담배 속 수많은 유해물질과 흡연의 폐해를 다양한 비유와 구체적 예시를 들어 설명하며 금연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초등부 최우수상으로는 ‘Ant Life(용소초4, 윤시원)’ ‘금연이 답이다(정라초6, 심무헌)’ ‘위험한 과자(청당초6, 권의혁 외 4명)’ 3편이 선정됐고 중·고등부 최우수상으로는 ‘해피엔딩의 시작은 금연(대룡중1, 이윤수)’ ‘금연은 절재적인 선택(만년고2, 전준현)’ ‘난 네가, 아픔을 아픔으로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영등포고3, 이종학)’ 3편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행사 당일 유튜브 채널(금연엔노담)을 통해 수상작을 공개했으며 모든 수상작은 전국 교육청과 학교에서 교육·홍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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