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비자발적 실업 시 구직급여 지급...성별영향평가 3811건 개선
예술인 비자발적 실업 시 구직급여 지급...성별영향평가 3811건 개선
  • 구미라 기자
  • 승인 2021.08.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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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책 약 3만건 성별영향평가 실시... 8528건 개선계획 중 3811건 개선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7일 종로구 소재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해 코로나 방역조치 상황과 이주배경청소년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정책에 대해 센터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종로구 소재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해 코로나 방역조치 상황과 이주배경청소년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정책에 대해 센터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베이비타임즈=구미라 기자] 고용노동부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예술인 등을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해 비자발적 실업 시 구직급여 및 출산(유・사산) 시 출산전후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용안정 및 모성보호를 강화했다.성별영향평가로 개선된 중앙정부부처의 정책들이다.

여성가족부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 약 3만건에 대한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해 8528건의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이 중 3811건을 남녀 모두 평등하도록 개선했다.

여가부는 1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46개 중앙행정기관과 260개 지방자치단체 등 306개 기관에서 추진한 2020년 성별영향평가 종합분석 결과를 보고했다. 

2019년과 비교해 개선계획 수립 건수는 2019년 8088건에서 2020년 8528건으로 개선 완료 건수는 2010년 3373건에서 2020년 3811건으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중앙행정기관은 2332건의 과제에 대해 평가를 실시해 262건의 개선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중 186건이 개선 완료돼 2019년 개선 완료 123건 대비 51%가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책 개선 이행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2만7574건의 과제에 대해 평가를 실시해 8266건의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이 중 3625건을 개선했으며 특히 시‧도 교육청의 평가 실시는 2019년 741건에서 2020년 785건으로 활성화 됐다.

2020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개선한 주요 정책 사례는 다음과 같다.

고용노동부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예술인 등을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해 비자발적 실업 시 구직급여 및 출산(유・사산) 시 출산전후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용안정 및 모성보호를 강화했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공무원이 연간 2일 범위(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3일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던 자녀돌봄휴가를 연간 10일 범위의 가족돌봄휴가로 확대해 가족 돌봄의 사각지대 해소 및 일‧생활 균형 지원을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지 소유자가 농지를 위탁경영하거나 임대차할 수 있는 사유에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경우를 포함해 여성농업인의 모성권 보장을 강화했다.

강원도 횡성군은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료 전액 감면 대상을 ‘한부모가족 여성’으로 규정하던 것을 ‘한부모가족 세대원’으로 개선해 한부모가족의 남성에게도 혜택을 부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양성평등한 스타트업 창업 환경 조성을 위해 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 항목에 임직원 성별 현황을 반영하고 창업지원 사업 참여자의 성별 통계를 관리하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숙박업소 등 한국관광품질 인증업소를 대상으로 불법 촬영을 예방할 수 있는 자가진단 컨설팅과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는 등 성범죄 방지 조치를 강화했다.

여성가족부는 국무회의에 보고된 ‘2020년 성별영향평가 종합분석 결과보고서’를 8월 말 국회에 제출하고, 부처 누리집공개와 사례집 발간 등으로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별영향평가는 법령이나 정부 정책에 성차별적 요소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 남녀 모두가 동등하게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중요한 제도이다”며“앞으로도 각 분야의 정부 정책이 성평등하게 수립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성별영향평가 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국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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