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4000억...“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
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4000억...“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7.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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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지난 2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7526억원으로, 상반기에만 총 1조419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 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꾸준한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금융의 2분기 성적을 자세히 뜯어보면 대부분의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대출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지난해 말보다 4.4% 성장했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지난해 말보다 10.6% 늘어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이에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3조3226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성적도 좋았다. 올해 턴어라운드를 이룬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 부문이 호조를 보였고, 아주캐피탈 인수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1% 증가한 721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사상 최초로 2분기 순영업수익 2조원을 초과 달성하며 상반기에만 순영업수익 4조43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관리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7%, 연체율 0.26%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 비율도 각각 88.5%, 163%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할만한 여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그룹 재무 부문 임원은 “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문화의 결과 자산 건전성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고, 지난 6월에는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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