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수지‘ 전체 환자 35% ‘중년 여성’
‘방아쇠수지‘ 전체 환자 35% ‘중년 여성’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07.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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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중년 여성 가장 괴롭히는 손 질환
방아쇠수지? 손가락 ‘딸깍’하는 소리 내며 통증 유발하는 질환
방아쇠수지 (사진=국제성모병원)
방아쇠수지 (사진=국제성모병원)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손가락 관절은 우리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 중 하나다. 손을 괴롭히는 질환은 다양한데 방아쇠수지, 손목터널증후군, 건초염,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 등이 대표적이다.

손 질환은 보통 잦은 사용으로 인한 염증과 관련이 있다. 이 중 ‘방아쇠수지’는 40~50대 중년 여성을 가장 괴롭히는 손 질환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국내 방아쇠수지 전체 환자 (23만 8000명, 2020년)의 34.5%가 40~50대 여성(8만2000명, 2020년)이었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 힘줄에 생기는 염증 또는 종창(조직의 비대로 부어오르는 것)으로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깍’하는 소리를 내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중지와 약지에서 많이 나타나며, 엄지손가락에서 발병하기도 한다.

방아쇠수지의 증상에는 손가락의 딸깍거림과 통증 외에도 뻣뻣함, 운동범위 제한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손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악화된다.

특히 잦은 스마트폰의 사용이 손가락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방아쇠수지는 당뇨병, 통풍,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골프나 테니스 등 레저활동의 급격한 증가 및 반복적인 가사활동 등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40~50대 여성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상생활에서 가장많이 사용하는 손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통증은 일차적으로 예방 관리할수 있다.

일정시간에는 스마트폰, 컴퓨터에서 멀어지기,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 등 자신 스스로가 관리하는 것 등이 일차적인 건강 관리법이다. 사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통증과 불편이 반복 된다면 지체없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희수 교수(사진=국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희수 교수(사진=국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김희수 교수는 “아주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면 방아쇠수지는 충분한 휴식으로도 경과가 좋아질 수 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해야한다”며 “조기진료와 빠른치료가 제일좋은 방법이지만 손가락이 잘 굽혀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간을 빌려 혹시 지금 자신도 ‘방아쇠수지‘가 아닌지?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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