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교보자산신탁에 유상증자...‘부동산 금융’ 정조준
교보생명, 교보자산신탁에 유상증자...‘부동산 금융’ 정조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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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생명 제공)
(사진=교보생명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교보생명이 자회사인 교보자산신탁의 종합부동산금융회사 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교보자산신탁에 주주배정 방식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은 이번 유상증자로 교보자산신탁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사와의 대체투자 사업을 발굴하고 연계영업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부동산신탁업은 토지주의 소유권을 신탁사로 이전해 해당 토지를 개발·관리하고 그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이다.

신탁사가 사업비를 대거나 준공을 책임지는 등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형 신탁사업과 부동산의 담보가치를 보전해주거나 분양사업을 지원하는 관리형 신탁사업으로 나뉜다.

이번 자본 확충으로 교보자산신탁의 자기자본은 3000억원에 이르러 업계 10위에서 7위로 올라서게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담보 신탁뿐 아니라 개발형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상위권 신탁사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보자산신탁은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공동으로 경영하다가 지난 2019년 7월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책준형 및 차입형 시장에 처음 진입해, 한 해에만 317억원 규모를 수주하는 등 개발형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혁종 교보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이번 증자를 통해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중대형 개발형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 등 사업 수주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개발형 사업 확대는 물론 리츠 등 비신탁 분야 활성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부동산 개발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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